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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'탑정호 출렁다리' 새 이름이 탑정호 출렁다리? / YTN

2021-04-27 9 Dailymotion

최근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가 시설물을 만들고, 새 이름을 붙여달라는 공모전이 잇따르고 있는데요.

최소한의 '공정성'을 담보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, 관련 내용 보겠습니다.

논산 탑정호에 길이 600m,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, 곧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요.

이 '탑정호 출렁다리'의 역사적인 새 이름을 붙여달라는 공모전, 시 홈페이지 게시글은 물론, 영상물을 통한 광고까지 이뤄졌습니다.

50에서 최대 200만 원 상금도 있었는데, 어떤 명칭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을까요?

금상은 '논산탑정호출렁다리', 동상은 '탑정호출렁다리'가 선정됐습니다.

'남산 출렁다리'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고는 공모전 1위가 '서울 남산 출렁다리' 3위는 '남산 출렁다리'가 된 셈인데요.

중복 포함 5천 건이 넘는 이름이 제출됐습니다.

심사기준에는 '창의성' 항목도 있었습니다.

[홍 모 씨 / '탑정호 출렁다리' 공모전 참가자 : 출품작이 많다 보니까 논산시에서 한 주 더 미뤄서 23일에 공개한다고 공지해서 1주일 더 기다렸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몇 시간씩 고민하고 심사평가에 맞게 창작을 한 건데 큰 금액의 상금은 아니더라도 그런 공모전을 할 의미가 없잖아요. 이렇게 될 거면….]

참가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

논산시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결정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고, 다시 심사해야 한다는, 이의를 신청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.

접수 시간도 문제가 됐습니다.

3월 17일 9시 접수가 시작됐고, 금상은 43초, 동상은 단 2초 만에 접수 완료됐는데요. 같은 문구면 먼저 접수된 작품이 수상하게 돼 있습니다. 금상은 수상작 외 34건, 동상은 65건이 중복해서 더 나왔으니 사실상 선착순으로 수상 여부가 결정된 겁니다.

논산시는 외부 전문가로 된 평가단이 논산과 탑정호, 출렁다리를 잘 드러낸 명칭으로 선정했고 '2초 출품'도 시스템상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,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

[논산시 관계자 : 시스템은 그(오전 9시) 전에 오픈이 돼서 (오전 9시) 2초에 저장을 누른 사람이 그렇게 입력된 거고, 9시 이전에 눌렀던 사람은 무효처리가 된 거예요. 외부 평가위원회에서 뽑은 거잖아요. 탑정호뿐 아니라 모든 명사, 말들이 들어갈 수 있는 명칭을 뽑은 거였잖아요. 거기에 저희가 뭘 어떻게 해달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.]
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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